솥바닥에 눌러붙은 밥을 이르는 말로 가마치 또는 눌은밥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과자나 빵 그 밖의 간식거리가 많이 선보이고 밥을 지을때도 전기밥솥이나 압력밥솥을 사용하여 누룽지를 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누룽지는 밥이 먹는 과정에서 영양분이 아래로 내려와 몰려있기 때문에 영양가가 높고 쌀눈에 함유된 성분에는 지방분해를 촉진하는 효과도 있어 다이어트에도 유용하게 사용되기도 합니다. 좋은 쌀을 재료로한 누룽지는 소화흡수가 좋을 뿐만 아니라 씹어 먹으면 아미노산이 풍부한 침이 많이 분비되고, 턱관절 운동으로 뇌에 자극을 주어 뇌혈관질환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허준의 '동의보감'을 보면 "음식이 목구멍으로 잘 넘어가지 못하거나 넘어가도 위까지 내려가지 못하고 이내 토하는 병으로 오랫동안 음식을 먹지 못하는 '열격'은 누룽지로 치료한다."고 하고 누룽지를 '취건반'이라 부르면서 누릉지를 달여 아무 때나 마시는 약으로 쓸 것을 권하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누룽지를 이용한 여러가지 요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누룽지 백숙, 누룽지 과자, 된장 누룽지탕, 해물 누룽지탕, 누룽지 튀김,

누룽지 탕수육, 누룽지라면 등 여러 음식과 잘 어울어지고 있습니다. 다시 우리에게 여러가지 모습으로 친숙하게 다가오는 누룽지.....